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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영화 '용서...' 관람 후기_살해피해자의 친구◇

교육홍보 2008-10-30 조회  2097

작년 겨울에 SBS에서 성탄특집으로 방영했던 '용서, 그 먼길 끝에 당신이 있습니까' 라는 다큐멘터리가 이번에 극장에서 개봉된다 하여 오늘 시사회를 다녀왔어요..

이 프로를 TV로 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김혜수가 나래이션을 맡았고, 희대의 살인마인 유영철의 피해자의 이야기와 헤어진 남친에게 외동딸이 살해당해 남은 노부부의 분노와 용서를 둘러싼 실제 이야기로 사랑하는 자신의 가족을 살해한 살인자를 용서하기 위해 몸부림 치고, 살기위해 용서를 선택한 사람, 분노의 힘으로라도 살아가야 하는 사람.. 살인자에 대한 분노와 용서를 다룬 이야기입니다.

이미 한차례 방송에서 방영되고 영화로 재구성해서 이번에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사실 이 영화에는 3년전에 남자친구에 의해 하늘나라로 떠난 저의 베프(베스트 프렌드)이자 절친의 가슴아픈 내용이 담겨있어요.

사실 TV로 봤을때는 촬영분에 비해 너무 많은 부분이 편집이 돼서 내용의 흐름도 끊기고 맥도 끊겼는데 방송에서 방영된 부분을 과연 영화로 어떻게 보여질까 조금은 의구심도 났지만 TV에서는 보여주지 못했던 부분을 영화에서 더 완성도 있게 보여져서 많은 생각을 하게됐습니다.

과연 '용서' 라는 그 어려운 명제 앞에 과연 나에게 용서란 어떤의미일까, 정말 그것이 가능할까 자꾸 저에게 질문을 하게되고, 많은 메세지를 주는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고 오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어요.

매일 매일 용서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 하는 친구의 어머니와, 절대로 용서 할 수 없다고.. 하지만 결국엔 용서할 수 있는 용기를 달라며 죽은 친구를 부르짖으며 절규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눈물이 나는데 영화관에서 엉엉 맘껏 울수 없으니 참느라 머리가 아팠습니다.

요즘 같이 상업적이고 흥행을 기대하는 영화만 상영하는 시점에서 누구도 관심 갖지 않는 다소 어려운 주제의 다큐영화가 결코 흥행을 할 수 없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봤음 좋겠네요.

시사회임에도 꽉차지 않은 자리와 영화 상영후 기자간담회를 갖겠다고 했는데 기자들이 관심이 없어서인지 기자 간담회도 취소되고 조금은 초라한 시사회였어요.

이 영화는 가톨릭의 종교색은 좀 납니다. 이 영화의 수익금은 전액 범죄피해자 지원기금으로 기부하고 김혜수도 출연료 전액을 기부 한다는 훈훈한 소식도 있네요

11월6일에 강변,압구정CGV에서만 개봉을 합니다.
혹시라도 관심 가는 분들 계시면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출처 : http://cafe.daum.net/namechange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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