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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신문] 사형폐지 위해 여론형성 등 주력키로

홍보부 2011-06-24 조회  1839

사형폐지 위해 여론 형성 등 주력키로

▲(사진 설명)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사형폐지운동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 종교ㆍ인권ㆍ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사형폐지운동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사형제도 폐지를 위한 입법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주성영(한나라당)ㆍ김부겸(민주당)ㆍ박선영(매임 데레사, 자유선진당) 의원이 공동주최한 이날 간담회에는 사형폐지운동협의회 허일태 회장을 비롯해 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회 위원장 김성은 신부, 불교인권위원회 위원장 진관 스님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사형폐지특별법안의 통과를 위해 기존의 3개 법안 외에 별도 법안을 발의해 통합 논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그간 사형폐지특별법안이 15대 국회를 시작으로 16대, 17대 국회에서 매번 발의됐지만 진전된 논의 없이 회기종료와 함께 자동 폐기됐던 것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

또 참석자들은 사형폐지운동이 탄력을 받으려면 여론 형성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사형폐지를 촉구하는 공청회를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법안에 서명하지 않은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적극적 설득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김성은 신부는 '사형폐지가 형식적 논의로만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보다 실질적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정치ㆍ종교ㆍ사회 각계 각층의 연대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1997년 12월 30일 이후 사형을 집행하지 않아 2007년 12월 30일부로 국제사회에서 사실상 사형폐지국으로 분류됐지만 법률상에는 사형제도가 존재한다. 6월 현재 한국에는 60명의 사형수가 있다.

이서연 기자 kitty@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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