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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유족에게 필요한 건 ‘조용한 관심’

홍보부 2013-05-21 조회  1879

[탐사보도 세상 속으로’] 유족에게 필요한 건 조용한 관심섣부른 동정·위로보다 묵묵히 경청하고 현실적 도움 줘야

 

박주연 기자 jypark@kyunghyang.com

 

입력 : 2013-05-17 23:13:04수정 : 2013-05-18 00:05:12

 

김태경 교수, 유족 11명 심층 면담

 

살인피해 유족이 사건 후 겪는 트라우마는 깊고도 어둡다. 이는 지난해 김태경 백석대 교수가 법무부 연구용역을 의뢰받아 서로 다른 유형의 살인사건으로 가족을 잃은 11명을 심층 면담한 결과에도 뚜렷이 나타났다. 사건 직후 모든 참여자가 정신의학적 진단이 내려질 정도의 심각한 후유증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7(63%)이었으며, PTSD 진단과 우울장애를 중복진단받은 사람이 3(27%), 주요우울장애가 1(9%)이었다. 증상의 심각도 면에선 최중증 수준의 후유증을 경험한 사람이 3(27%)이나 됐고, 나머지 8(73%)은 중증도 수준의 후유증을 겪었다. 대체로 사건 후 1년이 가장 극심한 고통의 시간이었으며 3년째에 접어들어서도 상당한 고통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 원문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5172313045&code=9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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