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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신문] [새해 새 아침 후속] “저도 호떡으로 새로운 희망 찾고 싶어요”

홍보부 2015-01-16 조회  826

교구종합
[새해 새 아침 후속] “저도 호떡으로 새로운 희망 찾고 싶어요”
‘호떡장수 김영석씨’ 보도 이후 문의 이이져
2015. 01. 18발행 [1298호]


‘호떡장수 김영석씨’ 보도 이후 문의 이이져





희망은 또 다른 희망을 낳았다.

본지 제1296호 새해 1월 1일자 1면에 소개된 ‘희망을 여는 사람들 - 호떡장수 김영석 도미니코씨’ 이야기가 보도된 이후 김씨처럼 새 희망을 찾으려는 이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김씨는 1997년 ‘IMF 사태’로 하루아침에 빚더미에 앉아 경제사범으로 몰리며 2010년 수감되는 등 절망에 빠졌다가 출소 후 호떡장사 등 새 사업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사는 주인공이다.

“저도 사업을 하고 싶은데요.” “비결을 전수받고 싶습니다.” 김씨와 같이 IMF 위기 때 실직한 사람, 일거리를 찾지 못하는 이, 장애가 있는 독자 등 희망을 찾는 이들 문의가 잇따랐다. 

지체장애가 있는 정희영(정철염 가타리나, 58)씨는 “무료하고 힘든 삶에서 벗어나고자 저도 호떡 가게를 준비 중이었는데 어려움에 부딪히는 상황이었다”면서 “김영석씨에게 연락했더니 가게 문을 열게 되면 필요한 자재 마련과 운영에 도움을 주겠다는 언질을 받았다”고 전했다. 

청주에 사는 한 수녀는 “아는 분이 김씨처럼 IMF를 겪고 실직 후 줄곧 힘겹게 살고 있다”면서 “힘든 일을 겪었음에도 절망을 딛고 재기해 살아가는 김영석씨가 좋은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 여겨 두 분이 만나도록 이끌어줬다”고 말했다.

김영석씨는 “문의하신 분들 가운데에는 100만 원 남짓 받고 새벽까지 빌딩 청소일을 하며 막막한 삶을 호소하는 가장도 있었다”면서 “직접 찾아오겠다고 하는 분들은 가게 현장에 오시도록 일러드렸다”고 했다. 그는 “당장 무엇을 도와준 것은 아직 없지만, ‘희망의 전도사’가 되고 싶다던 제 작은 꿈을 이루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저 또한 사회교정사목위원회 기쁨과 희망은행을 통해 새 희망을 일구었기에 어려움이 있는 교우가 있으면 언제든 조언해주고 도울 것”이라며 “특별히 힘든 것도 아니다. 제가 발로 뛰며 겪은 경험을 전해드리고, 그분들도 힘을 얻으시면 저도 기쁘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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