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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생명 박탈 권리… 누구에게도 없다” 사형제 폐지 기원 움직임 활발

홍보부 2015-12-18 조회  846

“생명 박탈 권리… 누구에게도 없다”

사형제 폐지 기원 움직임 활발
발행일 : 2015-12-06 [제2972호, 4면]

주교회의 정평위 사폐위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유흥식 주교)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는 서울대교구 명동주교좌본당(주임 고찬근 신부), 사회사목국(국장 정성환 신부),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박동호 신부)와 함께 11월 30일 오후 서울대교구 명동대성당 파밀리아 채플에서 사형제도폐지 기원 ‘생명, 그리고 이야기 콘서트 : 평화를 말하다 생명을 노래하다’를 열었다.

세계 사형반대의 날(11월 30일)을 맞아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는 소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저자 공지영(마리아·53) 작가와 김형태 변호사(주교회의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 운영위원장) 등이 이야기 손님으로 나서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 역설했다. 또 자전거 탄 풍경, 이한철 밴드 등이 노래 손님으로 함께해 생명의 고귀함을 노래했다.

김형태 변호사는 “사형제도를 폐지하는 일은 단순히 법적 제도적인 면에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다. 모든 인간을 구원하고자 하시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사회교정사목위

이에 앞서 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회(위원장 김지영 신부)는 11월 26일 오후 7시 서울 명동주교좌성당에서 유경촌 주교(서울대교구 사회사목 담당 교구장 대리)와 사회사목국 소속 사제단이 함께한 가운데 사형제도 폐지를 기원하는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미사를 봉헌했다.

김지영 신부는 강론에서 “타인의 생명을 박탈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고 생명은 오로지 하느님에게만 유보돼 있다”고 말했다. 또 “범죄자들이 태어날 때부터 범죄자가 아니라는 사실은 사회 전체가 범죄에 대한 책임을 공동으로 져야 함을 뜻한다”면서 사형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유경촌 주교는 인사말에서 “사회적 약자, 감옥에 갇힌 이들과 나의 처지가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으로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 11월 26일 저녁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사형제 폐지를 기원하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미사’가 봉헌됐다.
서상덕 기자 (sang@catimes.kr )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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