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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MVFHR 대표단 방한

홍보부 2011-09-27 조회  1839

[2011년 9월 25일 가톨릭신문에 실린 기사 내용입니다]


MVFHR(인권을 위한 살인 피해자 가족 모임) 대표단 방한

“사형제 폐지 위한 용기있는 선택 기대”
한국 사형집행중단 5000일 기념 … 피해자 가족 보호·치유 강조

▲(사진설명) MVFHR 대표단이 사형집행중단 5000일 기념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권을 위한 살인 피해자 가족 모임(Murder Victim’s Families for Human Rights, 이하 MVFHR) 대표단 3명이 5~9일 4박5일간 방한, 한국의 사형집행중단 5000일을 축하하고 사형제도 폐지와 살인피해자 가족의 치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형제도를 반대하는 살인피해자 가족 및 사형수 가족들로 이뤄진 MVFHR은 지난 2004년 설립, 미국에 본부를 두고 미국 내 주 의회는 물론, 러시아, 영국 의회 등 세계 각국을 방문하며 사형폐지와 살인피해자 가족의 권리를 주장해오고 있는 단체다. 레니 쿠싱(Renny Cushing) 사무국장과 제니퍼 비숍(Jennfer Bishop), 토시 카자마(Toshi Kazama) 3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기자간담회, 국회법제사법위원회 우윤근 위원장 방문, 사형집행중단 5000일 기념식, 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회에서 운영하는 살인피해자 가족모임 ‘해밀’과의 만남의 시간 등의 일정을 진행했다.

대표단은 7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5000년의 역사를 가진 나라에서 5000일은 짧은 순간일 수 있지만 사형집행중단 5000일은 전 세계의 모범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라며 “전 세계가 한국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한국의 용기 있는 선택을 기대하고 지지한다”고 전했다.

또 살인피해자 가족들의 소외감도 지적했다. 레니 쿠싱 사무국장은 “한국은 헌법 30조에 피해자 가족들은 정부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권리를 명시하고 있지만 한국의 피해자 가족들과 만나며 헌법의 약속이 현실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사형제도 폐지와 더불어 살인피해자 가족의 보호와 치유를 호소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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